2012년 5월 15일

'김연아 아이스쇼', 비싸도 너무 비싸

 김연아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아이스 쇼 이벤트의 티켓값이 너무 비싸다는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 행사의 주최사이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17일, 18일 양일간에 걸쳐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될 세계 최고 수준의 피겨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페스타 온 아이스(Festa on Ice) 2008"의 입장권 예매를 21일 오후 6시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IB스포츠에서 공개한 티켓 가격은 이틀간 총 3회 공연에 S석 88,000원, A석 66,000원, 그리고 선수들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특별히 설치한 R석은 110,000원이며, K사 브랜드의 신용카드로 티켓을 구입하는 경우와 청소년, 장애우에게는 2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작년 9월 김연아가 출연하려다 목동아이스링크 화재사고로 무산된바 있는 국내 H 신용카드사 주최의 아이스쇼의 티켓 가격은 4~9만원이었다. 

두 공연의 티켓 가격을 단순하게 비교해 볼때 분명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의 가격이 월등히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IB스포츠측은 이번 아이스쇼 출연진에 대해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2008 ISU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스테판 람비엘, 2008 4대륙 선수권 우승자이며 남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다이스케 다카하시, 2008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조니 웨어, 2008 세계선수권대회 및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페어팀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스졸코비 등 현역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H사 주최 아이스쇼도 김연아를 비롯해 2007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도 미키(일본) 등 세계 최정상급 13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다. 출연진의 면면에서 이번 아이스쇼에 전혀 뒤질게 없었다.

특히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가 그동안 온 국민들이 김연아에게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작년 불의의 화재사고로 팬들앞에 제대로된 아이스쇼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라는 취지를 비추어봐도 이번에 책정된 티켓가격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김연아의 인터넷 팬카페의 회원들도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의 티켓가격에 대해 대부분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이번 행사의 주최사이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이기도 한 IB스포츠에 대해 김연아를 앞세워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 고액 티켓가격 논란은 올해 초 국내에서 개최됐던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의 고액 티켓값 논란을 그대로 재연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게하고 있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33354



예전 IB스포츠의 티켓값 비싸다고 비판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지금 올댓은 더 비싼데?

CF를 많이 찍는다는둥, 돈연아라는둥 이런걸로 김연아를 폄하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데이트 할때마다 총 7번의 스케이트 쇼를 봤는데 IB때도 욕나왔지만, 올댓은 더 막장인데 사람들은 왜 올댓의 티켓 가격은 거론을 안할까?







2012년 5월 1일

워렌 버핏 `IT株 외면` 이유있네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애플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증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글로벌 IT, 특히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두 종목 외에 살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분위기만 놓고 보면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주식"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과거 10년 동안 글로벌 IT 주가를 분석해보면 "과연 합당한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두 기업의 현 가치를 논외로 치고 과거 데이터만 놓고 보면 "IT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워런 버핏의 장기투자론이 오히려 합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4월 30일 매일경제신문이 대신증권에 의뢰해 2002년과 2012년 글로벌 IT 기업 시가총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10년 전 글로벌 IT 톱10 가운데 절반인 5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시가총액이 의미 있게 늘어난 기업은 AT&T와 IBM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업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 장기투자를 했다면 10년 후인 2012년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 독점 `윈텔`에 투자 10년간 손해 


10년 전 시가총액 톱10 가운데 현재까지 10위권에 든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AT&T 인텔 시스코시스템스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의미 있게 늘어난 곳은 IT와 통신서비스 업체인 IBM(1454억달러→2371억달러)과 AT&T(1053억달러→1906억달러) 두 곳이다. IBM은 IT 투자를 금지시했던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투자한 IT 관련 기업이다. 하지만 IBM은 순수 IT라기보다 컨설팅 매출이 절반이 넘는 컨설팅서비스 업체로 분류돼 있다. 


MS와 인텔은 톱10에 머물러 있지만 시가총액은 크게 줄었다. 2002년만 해도 MS와 인텔은 `윈텔(윈도+인텔)`이라고 불리며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윈텔 진영이 깨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모바일기기 시장이 커지면 윈텔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스마트폰 쇼크로 2012년 MS와 인텔의 시가총액은 10년 전보다 각각 3.6%, 24.6% 줄었다.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10년 전 투자가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시스코시스템스는 10년 동안 시가총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일본 통신공룡 NTT도코모와 소니, 핀란드 노키아, 독일 지멘스, 직접 판매로 돌풍을 일으킨 델컴퓨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휴대폰 왕국으로 불렸던 노키아(1150억달러→137억달러)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니(823억달러→164억달러)와 델컴퓨터(675억달러→290억달러) 시가총액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0%, 43% 수준에 불과하다. 독일 지멘스 시가총액은 780억달러에서 1039억달러로 늘었지만 10위권 순위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 애플 구글 삼성전자 10위권 도약 


대신 10년 전에는 톱10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애플 구글 삼성전자 오라클 퀄컴이 글로벌 시가총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532억달러→1788억달러)와 오라클(556억달러→1455억달러)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시가총액이 늘어나며 글로벌 시총 6위와 7위에 자리 잡았다. 이동통신 특허보유 기업인 퀄컴의 시가총액(236억달러→1100억달러)도 4배 이상 불어났다.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애플. 2002년만 해도 순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애플은 무려 5638억달러로 IT 기업으로는 유례없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0년 동안 IT의 드라마틱한 시가총액 변동은 투자자에게 양날의 칼과 같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트렌드만 잘 읽으면 글로벌 IT 기업에 투자해도 수백 %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과 반대로 "톱10 기업에 장기 투자하더라도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장기 투자할 거면 자동차가 IT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자동차업종은 내부에서 부침이 있을지언정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폭스바겐 도요타 GM 포드 현대ㆍ기아차 등 기존 업체들의 기본적인 경쟁 구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IT의 이런 특성 탓에 애플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가 10년 후까지 유효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IT는 변화가 워낙 심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패러다임이 바뀌는 업종이라 10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장기 투자나 자손에게 물려줄 만한 주식이라는 말을 하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출처 : http://bit.ly/KE9E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