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0일

"기부활발 게이츠, 올해도 세계 2위 갑부"<英紙>


올해 포브스 순위 1위는 멕시코 재벌 슬림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는 미국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갑부 2위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할 연례 '억만장자' 순위에서 게이츠가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두 사람은 나란히 1, 2위에 올랐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게이츠가 재산의 3분의 1을 자신의 자선재단에 쏟아붓지 않았다면 세계 1위의 자산가에 올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츠의 순자산은 49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그와 기부서약운동을 하고 있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보다는 앞서지만 600억달러 상당을 보유한 슬림보다는 적은 규모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게이츠가 1994년 창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자선재단'에 거액을 기부하지 않았다면 그의 재산은 880억달러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했다. 게이츠는 그동안 280억달러를 기부했다.

신문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는 세계의 내로라하는 갑부들의 자선 기부 태도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슬림은 기업가는 "산타클로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한 부의 창출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림은 자선단체에 수십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지만 게이츠의 막대한 기부액에는 훨씬 못미친다.

버핏은 게이츠의 자선재단에 80억 달러를 기부했고 재산 대부분을 사망 시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게이츠는 거액의 유산은 오히려 자신의 세 자녀를 망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재산을 자선재단에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와 자선 포럼의 글렌 맥도널드 회장은 게이츠는 미국 부자들의 자선활동 접근방식에 큰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jsk@yna.co.kr 

[TED 메인 콘퍼런스] “인류 위해 늘 새로운 일” 코디네이터 빌 게이츠





[중앙일보 김한별]

2일(현지시간) 미국 롱비치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TED 행사 도중 사회를 맡은 빌 게이츠(왼쪽)가 나이지리아의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MDG) 담당 대통령 보좌관 아미나 아즈주바이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MDG 질병·빈곤 퇴치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드물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TED 제임스 덩컨 데이비드슨 제공]

“나는 크리스나 준이 아닙니다. 나는 빌 게이츠입니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일을 하려 합니다.”

그를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TED 큐레이터)이나 준 코언(June Cohen·TED 프로듀서)으로 오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상 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를 모를까.

하지만 사회를 보던 앤더슨·코언을 대신해 2일(현지시간) TED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게이츠는 그렇게 멋쩍게 청중에게 인사를 건넸다. 목소리는 살짝 떨렸고, 큰 키 탓인지 허리도 구부정해 보였다. 옷차림도 평범했다. 양복 바지에 셔츠가 전부였다. 청바지에 부츠, 흰색 셔츠에 조끼로 멋을 낸 앤더슨에 비하면, '동네 아저씨' 같은 차림이었다. 세계 두 번째, 미국 최고의 부자(2010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는 그렇게 말솜씨도 모습도 소박했다.

게이츠는 올해 세 번째 TED에 참석했다. 2009, 2010년에는 강연자였다. 각각 '모기, 말라리아와 교육'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 기술 혁신'이 주제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원전의 우라늄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테라파워(terrapower) 기술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날은 게스트 큐레이터로 사회만 봤다. 프로그램상에는 강연도 하는 걸로 나와 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강연자들을 소개하는 데만 주력했다. 소개된 사람은 모두 네 명이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 나이지리아 공무원 아미나 아즈주바이어 , 병리학자 브루스 에일워드 , 교육자인 새먼 칸 . 이들은 각각 과학·역사를 아우르는 통합 역사교육, 나이지리아의 보건·복지 환경 개선 분야에서 거둔 성공,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싸움, 온라인을 이용한 혁신적인 교육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얼핏 보기에 모두 무관해 보이는 강연들이었지만 게이츠가 이들을 소개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게이츠는 전날(1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hegatesnotes.com/TED)에 이런 글을 남겼다.

“내가 하는 일의 좋은 점 하나는 세계에 긍정적 변화를 일구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고무시키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은 특권이다. 더 많은 사람이 그들과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올해 다시 TED 강연을 맡는 것 외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들을 골라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내가 기뻐했던 이유 중 하나다.”

결국 2일 게이츠가 TED 무대에서 세계에 소개한 강연자들은 모두 그가 직접 고른 사람들이었다. 그는 아즈주바이어와 칸에 대해 각각 “나이지리아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고무적인 사람” “교육 분야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혁신가 중 하나”라는 평도 남겼다.

 게이츠는 MS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이전의 '위대한 창조자' 역할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빈곤과 질병 퇴치, 교육 개혁이라는 인류의 숙제를 풀기 위한 '코디네이터'로 변신 중이다. 그와 아내 멀린다가 설립한 게이츠&멀린다 재단은 지난달 28일에도 개발도상국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7000만 달러(약 79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 기부한 돈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TED에서도 이제 직접 나서기보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켜줄 사람들을 뒤에서 조용히 돕는 길을 선택한 듯하다. 관객들은 이날 사회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게이츠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롱비치(미국)=김한별 기자 


◆TED=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로 첨단 기술과 지적 유희, 예술과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사다. 다보스 포럼이 '거대담론'을 논하는 자리라면 TED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임이다.

▶김한별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areo/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140438&cloc=olink|article|default

[CNBC스페셜]워렌 버핏&빌 게이츠

아메리칸 드림의 살아있는 신화,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오마하의 현인'이자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미국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가진 화제의 특별 대담.

CNBC가 단독으로 주최한 이 두 거물의 대담 이벤트에서 미국의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인 경영대학원 학생들은 미국의 힘을 지킬 수 있는 그들만의 혜안과 솔직하고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견해들을 접한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는 졸업 후에 데일 카네기에서 연설 수업도 들었죠.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자신의 가치를 50% 올려줍니다. 이제 자산 가치가 5십만 달러가 됐군요."(워렌 버핏)

"빌은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과 동등하다는 생각을 갖고 돈 뿐만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반평생을 돈과 재능, 에너지, 상상력을 동원해 지구상의 65억 인구의 삶을 개선하는 데 보낼 것입니다. 그 점이 가장 존경스럽습니다."(빌 게이츠)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006382

진정한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일까 슬림일까?

멕시코 재벌 슬림, 재산 600억달러로 1위 예상

기부금까지 포함하면 880억달러 빌 게이츠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10일 공개할 예정인 '2011년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서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보유 재산 600억달러(약 67조원)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는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서 15번이나 1위를 차지했던 경력이 있다.

미국의 재산조사업체 웰스엑스(Wealth-X)의 데이비드 링컨 이사는 "슬림 회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60억달러 이상 늘어난 6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게이츠의 재산은 49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0억달러 줄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1995년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계속 '세계 1위 갑부' 자리를 유지해 왔던 빌 게이츠는 지난해 처음으로 카를로스 슬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게이츠의 재산은 530억달러로, 카를로스 슬림(535억달러)에게 처음으로 밀렸다. 한편 올해 3위는 투자자 워런 버핏(470억달러)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엑스는 그러나 '실질적인 세계 최고 부자'는 여전히 빌 게이츠라고 평했다. 링컨 이사는 "게이츠가 자선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의 기부금을 모두 포함할 경우 그의 재산이 8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게이츠의 아버지는 겨울이면 집에 땔 연료가 없어 퇴근하면서 길에 떨어진 석탄을 주워왔고, 어려서부터 이를 보고 자라온 빌 게이츠는 '나눔 경영 철학'이 생활 속에 배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슬림은 재산 기부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평소 "기업가는 산타클로스와 같은 자선 사업가가 아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부(富)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10/2011031000157.html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 자리까지 기부했다”

[동아일보] 재산 490억 달러… 600억 달러 카를로스 이어 또 2위

로이터 “자선재단에 기부 안했으면 880억 달러로 1위”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까지 기부했다.”(Bill Gates didn't lose his title as the world's richest man; he gave it away by plowing billions into his charitable foundation.)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 공개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올해도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2위에 그칠 걸로 보인다”며 “게이츠 전 회장이 기부에 눈뜨지 않았다면 다른 부자들은 명함도 못 내밀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산평가업체 ‘웰스엑스(Wealth-X)’는 게이츠 전 회장의 재산을 490억 달러(약 54조6840억 원)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포브스가 최고 부자로 꼽은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텔레콤 회장의 재산 평가액 600억 달러(66조9600억 원)보다 110억 달러 적다.

웰스엑스는 “게이츠 전 회장이 자선재단을 만들지 않고 이 돈을 다른 데 투자했다면 재산이 880억 달러(98조208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츠 전 회장과 부인 멀린다 씨는 1994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든 뒤 지금까지 280억 달러(31조2620억 원)를 기부했다. 로이터는 “슬림 회장도 ‘자선단체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게이츠 전 회장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고 전했다. 웰스엑스는 ‘기부 서약(The Giving Pledge)’ 운동을 통해 ‘산타클로스 되기’에 열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세 번째 부자로 꼽았다. 



http://news.donga.com/3/all/20110310/35445459/1



2011년 3월 10일

당신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는 6가지 이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부자들의 명단을 보며 부러움과 질시만 느끼지 말고 '저들은 과연 나와 뭐가 달랐을까' 생각해보라. 부자들과 나의 차이를 생각하며 태도를 바꾸다 보면 언젠가 '나'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세계적인 억만장자와 당신의 차이 6가지를 소개한다. 돈 잘 버는 6가지 습관일 수도 있고 당신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6가지 이유일 수도 있다.
1. 낙관론이 승리한다


부자들은 낙관적이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존 템플턴은 일찌기 비관론자들은 돈을 벌기 어렵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비관론자들은 현안을 분석하는 대단한 통찰력이 있는 듯 보이고 현란한 말로 대중의 관심을 휘어잡는다. 하지만 결국 돈 버는 사람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 믿고 묵묵하게 일하고 투자하는 낙관론자들이다.
"시장을 너무 무서워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 결국 낙관론이 이긴다"(존 템플턴)

2. 작은 돈을 모아 크게 불려라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족족 써버린다. 대개는 비디오게임이나 옷, 스낵이나 외식 같은 소소한 곳이다. 반면 부자들은 돈을 모아 더 크게 불린다. 부자 전문 컨설팅회사인 스펙트렘 그룹이 조사한 결과 부자들이 올해 재테크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빚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다. 스펙트렘 그룹에 따르면 미국 백만장자 가구는 지난해 평균 3만9000달러 이상을 저축했으며 올해도 이 수준을 웃도는 돈을 저축할 계획이다. 백만장자들은 동시에 투자의 기회도 엿보고 있다. 백만장자 가운데 45%가 올해 주식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업종은 기술주가 58%로 가장 많았고 제약이 48%, 헬스케어가 47%였다. 부자들은 올해도 '골드러시'를 계속할 전망이다. 41%가 금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4%는 다른 귀금속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자들이 위험자산 투자에 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81%는 경기 침체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봤으며 스스로 "공격적인 투자자"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2%에 불과했다.




3. 오늘을 마지막처럼 살아라
부자들은 돈 관리를 넘어 삶 전체를 관리한다. 자기 절제는 부자들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빌 게이츠나 우리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똑같다. 억만장자와 우리의 차이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시간관리의 방법이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게서 부자가 되는 시간관리 비법을 들어보자. "제가 17살 때 다음과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언젠가 당신은 분명 올바르게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문장은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 33년을 살아오는 동안 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올 때마다 저는 무엇인가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강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가면 소파나 벽에 기대어, 혹은 방바닥에 배를 붙이고 아무 생각없이 리모콘을 돌리며 TV 속으로 빠져든다. 또는 클릭질을 하며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게임 삼매경에 빠진다. 하지만 부자들은 집에 돌아가면 독서를 하거나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일을 한다. 이게 잡스를 비롯한 부자들과 우리의 차이다.

4. 책을 읽어 내공을 쌓아라
미국의 부동산 거부 도널드 트럼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NBC-TV의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Apprentice)'에 나와 "당신 해고야(You're fired!)"라고 외치거나 두 번의 이혼 끝에 24살 연하의 글래머 모델과 결혼한 한량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TV 방송에 얼굴 비치는 것이나 좋아하고 젊은 여자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사람이 억만장자가 될 정도로 세상은 만만하지가 않다. 트럼프 역시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트럼프는 우리 대부분보다 훨씬 더 바쁜 사람이다. 거의 매일 저녁에 약속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떤 약속이든 밤 10시 전에는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 꼬박 3시간은 책을 읽는다. 경제뿐만 아니라 철학과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독서의 범위도 광범위하다. 트럼프가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는 저자는 칼 융이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사람 중에 과연 몇 사람이나 칼 융의 '무의식의 분석' 같은 책을 정독했을까. 우리가 트럼프보다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


5. 부자가 될 만한 일을 시작하라
 부자가 될만한 일을 하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거액을 기부해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를 양보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를 보자. 그는 고등학교 때 밤마다, 또 주말마다 컴퓨터실에 가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짰다. 그는 고등학교 때 집에 오면 TV를 보며 빈둥거리거나 '대학에 들어가면 컴퓨터 공학을 공부해야지'라고 꿈꾸며 기다리지 않았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가자 당장 공부하고 실습하기 시작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가 MS를 창업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을 그만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그에겐 학교 졸업장보다 지체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소중했다. 아마도 게이츠가 하버드대학을 졸업하느라 창업을 늦췄다면 그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6. 손가락 빨며 주저하지 말아라
이런 관점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6번째 습관은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원칙 중 하나도 "손가락을 빨며 머뭇거리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이 오면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결실은 없다.

억만장자 자리 채우는 ‘무서운 브릭스’



포브스 “중국부호 2배 늘어”

페이스북, 6명이나 배출


 대표적 신흥개발국을 일컫는 이른바 브릭(BRIC) 4개국인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에서 억만장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9일 발표한 10억달러(약 1조1225억원) 이상 전세계 갑부 1210명의 명단을 보면, 중국이 지난해 69명에서 11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러시아, 인도, 브라질도 각각 101명, 55명, 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억만장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처음이다. 새로 진입한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4명도 이들 4개국 출신으로 나타났다.

 신흥개발국들은 높은 경제성장으로 산업 전반에서 많은 억만장자들을 배출했으며, 특히 러시아는 석유와 철강 가격 상승이 많은 영향을 미쳤고, 브라질의 경우엔 재산공개법 강화와 브라질 레알화 강세에 힘입었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올해 집계에선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는 억만장자 수가 234명에서 332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유럽 지역을 눌렀다. <포브스>는 유럽 갑부들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불어난 것도 아시아의 원자재와 명품 수요가 높아진 데 크게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403명에서 413명으로 약간 늘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부자나라 자리는 유지했지만,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모스크바(79명)가 뉴욕(58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0년 전 전세계 억만장자의 절반이 미국인이었으나, 올해엔 34%로 줄었다.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엘루(71) 멕시코 텔멕스 회장은 지난 한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205억달러)을 벌어들여 740억달러로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10대 갑부의 면면은 순위 변동만 있을 뿐 1명을 제외하고 변함이 없지만, 세계 명품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62) 회장이 전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선 것이 두드러진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27)가 차지했다. 27억달러 자산가인 그는 1984년 5월22일 태어났다. 또 그보다 8일 먼저 태어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135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52위를 기록했다. 2004년 2월에 출범한 페이스북에선 6명의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4674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