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7일

UEFA, 유럽 네이션스리그 승인… 2018년 9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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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 간 A매치를 리그로 묶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가 UEFA의 공식 승인을 받고 2018년 9월 출범한다. 

영국 BBC가 5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8-2019 UEFA 네이션스 리그가 2018년 9월에 첫선을 보인다. 이 대회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국가대표팀 버전이다. 유럽 52개 국가가 크게 네 디비전으로 나뉘어 9월부터 11월까지 그룹 스테이지서 각축을 벌인다. 네 개의 디비전은 통상 프로팀의 1~4부 리그 격이다. 각 디비전 안에는 3~4개 국가가 한 조를 이룬 네 그룹이 포함된다.

일반 리그처럼 승강제도 도입된다. 하부 디비전 각 조 1위가 상부 디비전의 각 조 꼴찌와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리그 조별 라운드 여섯 경기를 통해 승강 팀을 가린다. 디비전 D의 조별 리그 1위 네 팀이 디비전 C로 승격하고, 디비전 C의 조별 리그 꼴찌 팀이 디비전 D로 강등하는 식이다. 최상위 리그인 디비전 A 조별 라운드 1위 네 팀은 2019년 6월 열리는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UEFA 랭킹에 따라 1-4위, 2-3위 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의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자가 2년마다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시즌 우승팀이 된다.

네이션스리그는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유로 2020 예선과도 연동된다. 우선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네 팀은 유로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직행한다. 유로 예선은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54개 팀이 10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각 그룹 1·2위 팀이 최종 토너먼트에 오를 20개 팀을 가린다. 여기에 네이션스리그 네 개 팀이 합류해 총 24개 팀이 유로 2020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네이션스리그는 2018년 첫 대회 이후 짝수 해마다 시즌 개막한다. 따라서 우승 팀은 2년마다 탄생하게 된다. UEFA는 “네이션스리그가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과 UCL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메이저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UEFA 랭킹에 따르면 독일·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가 톱 디비전에 묶인다. 영연방인 스코틀랜드(31위)·웨일스(34위)·북아일랜드(39위)는 디비전 3 혹은 4에 포함된다. 

英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8조5천억원 '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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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6∼2019년까지 세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04경기(시즌당 168경기)를 생중계하는 영국내 중계권료가 51억3천600만 파운드(약 8조5천5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EP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BT가 2016∼2019시즌 영국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리를 따냈다"며 "중계권료는 51억3천600만 파운드"라고 발표했다.

중계권료는 직전(2013∼2016년) 계약액인 30억1천800만 파운드에서 무려 71%나 상승한 역대 최고액으로 한 경기당 중계권료는 무려 1천19만 파운드(약 170억원)에 달한다. 중계권료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사실상 독점해온 스카이스포츠와 BT의 대항마로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bEIN 스포츠 등이 입찰에 참가한 결과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2001-2004 시즌(총 330경기)에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돌파했고, 이후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2013-2016 시즌(총 462경기)에는 30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스포츠는 42억 파운드를 부담하고 한 시즌에 126경기를 중계하게 됐고, BT는 나머지 금액을 채우면서 한 시즌에 42경기의 중계권을 따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획득을 놓고 이렇게 '피 튀기'는 경쟁이 펼쳐진 이유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2013∼2016시즌 중계권을 나눠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BT는 지난해 하반기 이익이 5억2천700만 파운드(약 8천770억원·세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그만큼의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계권료가 폭등하면서 20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의 지갑도 두둑해지게 됐다. 중계권료의 50%는 20개 구단에 고루 배분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또 남머지 25%는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구단에 지급된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이 세계 최고인 227만3천277 파운드(약 39억원)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막대한 중계권료 수입 때문에 가능했다. EPL 사무국은 "중계권료는 각 구단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고 유소년 선수를 길러내는 바탕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지만 여전히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미치지 못한다. NFL이 미국 4대 공중파 방송사(ABC·CBS·FOX·NBC)로부터 받은 연간 중계권료는 연평균 49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에 기동력을 더하다… 데이터로 본 독일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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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에 기동력을 더하다… 데이터로 본 독일의 우승



:: 월드컵 개막 전 평가: 우승 후보 3순위독일은 대회 전 우승 배당률을 놓고 봤을 때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의 또 다른 강자 아르헨티나에 이은 우승 후보 3순위였다. 래드브록스는 브라질에 가장 낮은 배당률(3대1)을 제시했고, 아르헨티나(9대2)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독일(5대1)은 스페인(6대1)에 살짝 앞서며 두 남미 국가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최고였다. 윌리엄힐도 배당률은 다르지만 예상 순위는 비슷했다. 브라질(3대1), 아르헨티나(4대1), 독일(6대1), 스페인(13대1) 순이었다. 세계적 투자사인 골드만삭스가 대회 전 내놓은 리포트도 동일했다. 브라질(3대1), 아르헨티나(9대2), 독일(11대2), 스페인(13대2)였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독일은 브라질을 넘고 결승에 올랐고 아르헨티나마저 제압하며 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 최고의 승리: 브라질전(4강전)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거둔 최고의 승리는 브라질전임을 다들 인정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기동력과 집중력으로 브라질을 넘어섰다. 점유율, 슛 횟수에서는 살짝 밀렸지만 활동거리에서 브라질을 훨씬 앞질렀다.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높았고, 골키퍼 노이어도 많은 점수 차의 리드에서 거듭 선방을 해냈다. 특히 전반 10분부터 30분까지의 20분 동안 독일은 완벽히 경기를 통제했고 이 시간 동안에만 무려 5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내용
독일
52%
점유율
48%
547(433)
패스횟수(성공)
592(483)
79%
패스성공률
82%
145(26.5%)
숏패스
137(23.1%)
317(58%)
미들패스
373(63%)
85(15.5%)
롱패스
82(13.9%)
18
14
13
유효슛
12
108.912km
활동거리
119.337km
42.682km
볼 소유 활동거리
46.599km
구스타부
(11.297km)
     최다 활동 선수
슈바인슈타이거
(12.616km)
3
선방
7
11
파울
14
3
오프사이드
0
1
경고
0
-
퇴장
-



:: 최고의 위기: 가나전(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에서도 고전을 했지만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가나전이었다. 경기별 유효슛 기록만 놓고 보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고 간 가나는 독일이 유일하게 공격에서 우위를 내 준 상대였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운동량, 스피드로 독일의 조직력을 흔든 가나는 20개의 슛을 날렸고 그 중 절반이 유효슛이었다. 덕분에 노이어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했다. 뢰브 감독은 가나전을 통해 오히려 이후 토너먼트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나의 스리톱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며 포백 구성에 변화를 줘야 했다. 이 경기를 통해 클로제와 슈바인슈타이거가 본격 투입됐다. 가나전 이후 독일은 5연승을 거두며 FIFA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독일
내용
가나
59%
점유율
41%
713(584)
패스횟수(성공)
453(335)
82%
패스성공률
74%
163(22.9%)
숏패스
112(24.7%)
483(67.7%)
미들패스
256(56.5%)
67(9.4%)
롱패스
85(18.8%)
11
20
6
유효슛
10
116.886km
활동거리
110.743km
49.437km
볼 소유 활동거리
36.74km
뮐러(12.224km)
최다 활동 선수
문타리(11.19km)
5
선방
2
11
파울
17
1
오프사이드
5
0
경고
1
-
퇴장
-











:: 독일의 성공요인 분석
1) 요아힘 뢰브 감독: 유연한 전략과 다양한 계획
 뢰브 감독의 전략이 대회 내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대신 그에겐 유연성이 있었다.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변화를 줘서 대처했다. 회베데스와 보아텡을 양 측면에 세우는, 사실상 4명의 센터백을 배치하는 포백과 그 앞에 람을 두는 수비 전형은 포르투갈전에서 대성공을 거뒀지만 뒤 이은 가나전에선 문제를 노출했다. 뢰브 감독은 미국전에서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해 허리에서의 블록을 강화했다. 알제리전에서는 무스타피가 부상을 당하자 케디라를 풀백에 세우는 변화를 줬고, 케디라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연장전 승리에 기여했다. 프랑스전부터는 람을 측면으로 돌리고 케디라와 슈바인슈타이거를 허리에 세워 안정도를 한층 높였다. 상대의 성향, 선수의 부상과 경고 누적 등에 대비한 플랜 B와 C를 계속 내놓으며 대처해나갔다.


2) 마누엘 노이어: 새로운 골키퍼의 모델 제시하다
노이어는 페널티박스 안을 주된 공간으로 삼던 기존 골키퍼들의 틀을 깼다. 그는 수시로 박스 바깥을 넘나들고 발을 이용한 정교한 기술로 최종 수비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노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폭 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가 커버한 공간은 가장 넓었고, 3.4km~4.8km 사이를 움직이는 다른 골키퍼들을 상회하는 5.3km의 경기당 평균 활동량을 선보였다. 물론 노이어의 이런 부수적 결과물이 빛난 것은 방어라는 기본 역할부터 탁월했기 때문이다. 대회에서 가장 높은 86%의 유효슛 대비 선방율을 기록했다. 오초아, 하워드, 나바스 등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면 노이어는 대회 내내 전 경기에서 일관되게 인상적이었다.


3) 필립 람: 완벽한 변속 기어, 헌신의 주장
람은 독일의 필드 플레이어 중 베네딕트 회베데스, 토니 크로스와 함께 전경기 풀타임을 뛴 선수다. 초반 4경기에 람은 포백 앞에 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야 했다. 그에게 최상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으로 통하지만 검증된 전천후 선수기에 그 자리에서도 문제는 없었다. 프랑스와의 8강전부터 풀백으로 돌아간 람은 측면을 휘젓고 다녔다. 주장으로서 감독의 어떤 요구도 충실히 소화했고, 어느 위치에서도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람은 독일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를 구사했고 성공률도 84%에 달한 만큼 안정감이 높았다.


4) 토마스 뮐러: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공격수압도적인 피지컬도, 문전에서의 화려한 기술도 갖추지 않았지만 뮐러는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공격수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활동량으로 세계 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월드컵을 본 이라면 뮐러는 공이 있든, 없든 늘 어딘가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뮐러의 총 활동거리는 84km로 경기당 평균 12km다. 이것은 세계 최정상의 미드필더들도 쉽게 커버하지 못하는 거리다. 당연히 이번 대회 공격수 중 최고의 활동량이었고, 독일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움직였다.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기회를 포착하는 뮐러의 다음 무기는 정확한 퍼스트터치다. 찬스에서 그의 퍼스트터치는 늘 다음 동작을 위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이 두 가지 무기로 뮐러는 두 대회 연속 5골을 기록,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개인 최다골 TOP7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클로제가 기록한 개인 최다골 신기록(16골)을 깰 유일한 후보다.


5) 18명의 힘(베스트 일레븐+두터운 벤치 멤버)
이번 대회에 독일은 2명의 백업 골키퍼(바이덴펠러, 칠러)와 3명의 필드 플레이어(그로스로이츠, 긴터, 두름)를 뺀 18명의 선수를 가동해 7경기를 치렀다. 대회를 치를수록 독일은 벤치 멤버의 힘을 보여줬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를 보인 선수들의 대체자를 찾지 못해 마지막에 힘을 쓰지 못한 것과 비교됐다. 안드레 쉬얼레는 토너먼트에 들어 가장 중요한 슈퍼서브 역할을 했다. 클로제, 슈바인슈타이거가 대회 초반 부상 여파로 제대로 나서지 못했지만 공백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괴체, 메르테자커가 대회 종반부에는 선발라인업에서 사라졌지만 그래도 독일은 강했다. 네덜란드처럼 23명의 선수를 골고루 쓸 일은 거의 나오지 않는 월드컵 무대지만 그래도 얼마나 대기 멤버들이 탄탄하냐가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게 되는 토너먼트에서는 경쟁력 그 자체였다.

:: 에필로그: 점유율에 기동력을 더한 독일,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다
독일이 보여준 강력함은 월드컵에서 깜짝 등장한 것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의 강호들은 최근 더 강력해진 압박 축구를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내 왔다. 그들의 성공은 점유율 축구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게 영향을 미쳤다. 점유율과 패스를 강조하며 스페인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가 주도하던 지난 6년의 축구는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확실히 뒤로 주춤거리게 됐다. 독일은 스페인이 세계를 정복한 축구로부터 장점을 흡수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강점인 기동력과 견고한 수비, 강한 집중력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은 공교롭게 독일이었다. 뛰는 양에 있어서도 변함 없이 독일이 가장 많았다. 공수에 관해 흠잡을 데 없이 밸런스를 구축한 독일은 심미주의와 실리주의를 모두 잡은 최상의 답을 월드컵에서 제시했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몇명이나 봤을까?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몇명이나 봤을까?



[풋볼리스트] 권태정 수습기자= 축구팬들의 이목을 한 달 간 집중시켰던 ‘2014 브라질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마라카낭에서 7만여 명, 세계 곳곳에서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지켜봤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의 흥행은 예견돼 있었다. 브라질 국민들을 포함한 남미의 축구 열기는 역시나 뜨거웠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자국의 경기가 아닌 날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번 월드컵의 총 관중 수는 342만9873명이다. 경기당 평균 5만3592명으로 역대 관중 수 2위를 차지했다. ‘2006 독일월드컵’ 관중 수 335만9439명(경기당 5만2491명)을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열린 히우지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7만4738명이 들어차 열기를 더했다.

역대 월드컵 중 관중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1994 미국월드컵’이다. 당시 관중은 총 358만7538명으로 경기당 평균 6만8991명이 들어찼다. 미국월드컵의 경기장 수용인원이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약 9만 명, 디트로이트 폰티악 실버돔 약 8만 명 정도로 매우 컸기 때문에 가능했다.

직접 브라질을 찾지 못한 축구팬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월드컵을 시청했다. 이번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시청한 인원은 10억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월드컵 시청자 수는 대회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텔레비전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발달하면서 온라인으로 월드컵을 시청하는 인원도 많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을 1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9억960만 명이며, 20분 이상 연속적으로 시청한 인원도 6억1970만 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이를 상회하는 수치가 나올 전망이다. 결승전을 포함해 남아공월드컵을 최소 1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32억 명에 달했는데, 이는 '2006 독일월드컵'에 비해 8% 증가한 수치다.

독일 텔레비전 채널 ‘ARD’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결승을 독일에서 시청한 인원은 3465만 명으로 역대 독일의 단일 프로그램 시청 인원 중 최다 인원이다. 경기 시간 동안의 시청 점유율은 86.3%에 달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63.7%의 시청자가 결승전을 지켜봤다.

결승전 당사자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결승전을 지켜봤다. 영국에서는 ‘BBC’를 통해 1210만 명, ‘ITV’를 통해 290만 명이 결승전을 시청했다. 2010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축구 종가답게 두 채널을 통해 2천만여 명이 결승전을 즐겼다.

축구가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도 ‘ABC’와 ‘유니비전’을 통해 2650만 명이 결승전을 시청했다. 최근 미국의 월드 시리즈(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 시청인원이 1920만 명,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은 1800만 명, BSC 챔피언십(대학풋볼 챔피언결정전)은 2560만 명을 기록한 것을 보면, 미국의 기존 인기 스포츠보다도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을 알 수 있다.